'햇반', 당일 도정 시스템 도입 한달...매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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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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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업계 최초로 시도한 '당일도정 시스템'의 성과가 단기간에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달 부터 도입한 당일도정 시스템 적용 이후 햇반의 매출이 전월과 비교해 30% 이상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났다. 햇반은 이번 주 발표된 즉석밥 시장 점유율에서 전월 대비 2.4% 상승한 69.1%를 기록했다.

도정이란 현미의 껍질을 깎아 백미로 만드는 과정으로 밥을 짓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일반적인 즉석밥 브랜드의 경우 도정된 쌀을 공장으로 이동, 밥을 짓는데 반해 햇반의 경우 자체 도정시설에서 쌀을 도정, 바로 밥을 짓게 되어 쌀 품질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다.

CJ제일제당의 정효영 식품연구원은 "도정 이전 상태의 쌀은 씨앗의 일종으로 그때까지는 살아 있는 생명으로 볼 수 있다"며 "올 여름 같은 무더위에서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 등과 마찬가지로 껍질을 벗기는 순간부터 쌀의 신선도가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쌀의 신선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업계 최초로 당일도정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쌀은 살아있다' 캠페인을 통해 쌀에서도 신선도 이슈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CJ제일제당은 쌀에서도 '신선함'을 차별점으로 강조하면서 품질경쟁 구도로 즉석밥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최근 신선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제조일자를 강조하고(서울우유, 생산일자 표기), 하루 혹은 당일 생산을 내세우는(한국 야쿠르트, 24시간내 로스팅한 커피) 프레쉬 마케팅이 식품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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