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9월 경매서 윤상 서화첩·박래현 드로잉북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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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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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이 수집한 서화첩 모음(사진 제공 : K옥션)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미술품 수집가 윤상(1919~1960)의 한국현대화가작품전 기념 서화첩과 우향 박래현(1920~1976)의 드로잉북이 처음으로 경매에 출품됐다.

K옥션은 오는 9월 7일 서울 신사동 K옥션 사옥에서 '9월 미술품 경매'를 열고 총 221점의 미술작품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마르크 샤갈, Les Maries du cirque (결혼과 서커스), 캔버스에 유채, 추정가 14억~18억
주요 출품작은 마르크 샤갈의 '결혼과 서커스(Les Maries du cirque, 추정가 14억~18억), 윤상 수집 현대화가작품전 기념 서화첩(추정가 8000만~1억5000만원),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모음집(추정가 5000만~1억원),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추정가 1억9000만~3억),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추정가 2억1000만~3억)'다.

서화첩은 1956년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열린 '제1회 한국현대화가작품전'을 관람했던 방문객의 글과 그림 등 총 111점을 담고 있다.

특히 박수근, 김기창, 이상범, 박래현, 천경자, 손응성, 임직순, 황염수, 이수억, 김원, 한묵, 홍종명 등 우리나라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현대화가작품전은 당시 한국전쟁의 그림자가 채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당대 모든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서화첩은 미술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향 박래현의 '드로잉 북'도 최초로 공개된다. 총 91점의 작품이 담겨있다.

드로잉 북은 고대 잉카와 마야 문영의 도상과 공예품들, 고대 문화의 전통문양에 대한 연구자료 등을 실었다. 각 사물의 특징과 색채, 명칭과 연대, 재료들이 일일이 명시돼있다.

1967년 운보 김기창과 함께 상파울로 비엔날레 한국 대표 일원으로 참가한 박래원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를 여행하며, 고대 공예품의 기이한 형태와 각종 문양들을 스케치로 남겼다.

특히 그의 여행스케치에서 자주 발견되는 새는 나중에 도자기 작품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K옥션 관계자는 "컬렉터들이 부담없는 가격에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폭넓은 가격대로 출품했다"며 "미술품 뿐만 아니라 빈티지 시계경매도 준비한 만큼 다채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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