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들 위안화 결제 허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27 10: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전 세계 은행들이 중국 위안화를 통한 결제를 허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영국은행 HSBC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 결제에서 달러가 아닌 위안을 사용하도록 고객들을 독려하면서 수수료 특혜 등도 제시하고 있다며 스탠더드차터드(SC), 씨티그룹, JP모건 등 다수의 글로벌은행들이 이같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는 위안화 결제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으로 얼마 전 최고경영자(CEO) 거점을 런던에서 홍콩으로 옮기기도 했다.

크리스 루이스 중국비즈니스 책임자는 "전세계에서 위안화 결제가 가능토록 했다"면서 "다른 다국적 은행들도 유사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SC의 경우 지난 6월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과 일본에서 로드쇼를 했으며 런던, 프랑크푸르트 및 파리에서도 관련 세미나를 가졌다.

리사 로빈스 JP 모건 중국 채권증권시장 책임자는 "위안화 결제에 대해 국제 고객들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도 중국에 수출하는 중남미 기업을 상대로 위안 결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지난해 중반부터 해외무역에 대한 위안화 결제시스템을 시작하면서 은행권에서도 위안화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국가간 위안 결제 규모는 올해 상반기 706억위안(미화 100억달러 가량)으로 전분기에 비해 20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교역액 2조8000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하다고 FT는 지적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