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허창수 회장 "녹색분야서 성장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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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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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GS그룹 회장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많은 경쟁사가 녹색성장을 전략적 화두로 내세우지만 진정한 성장기회를 포착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녹색산업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려면 자체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합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은 27∼28일 강원도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녹색산업의 실현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자원 부족과 환경 보전이 시대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이미 녹색성장 정보와 논의가 넘쳐나는데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다소 산만해 보이는 현상을 정리하고 대응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다양한 녹색성장 분야에서 사업성을 이끌어내기 어려운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허 회장의 설명이다.

허 회장은 "녹색성장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하지만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보다 그 바탕에 흐르는 문제해결의 원리에 주목해 현장에서 문제를 마주쳤을 때 이 자리에서 논의한 내용을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그룹은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에 중심을 두면서도 수소스테이션·탄소소재·2차 전지·연료전지·친환경건설·녹색물류 등 신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GS관계자는 "이번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한 그룹 최고 경영자들은 녹색성장 분야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기로 했다"며 "또한 계열사간 긴밀한 협조로 녹색산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기회를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계열사의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녹색성장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 △신흥시장의 사업기회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 등의 주제를 집중 논의했다,.

한편 허 회장은 지난달 열린 그룹 임원회의에서도 "친환경 녹색성장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앞으로 5년은 향후 100년을 좌우하므로 제 궤도에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녹색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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