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뜻 순응이 대통령 성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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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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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31일 "한발 물러서라도 국민 뜻을 살피고 순응하는 게 레임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자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여당의 고위인사들을 만나면 '야당에 자꾸 밀리면 레임덕이 더 빨리 오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데, 레임덕은 잘못된 것을 알면서도 몰아붙이는 오만과 독선에 빠졌을 때 더 빨리 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8.8 개각에 따른 일부 인사들이 낙마한데 대해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해선 정권의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 '4+1(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병역기피+논문표절)' 원칙에 해당하는 다른 내정자들도 임명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하며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정부가) 공정한 사회, 친서민 정책을 진심으로 실천한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대책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는 시장활성화의 미명 아래 은행 빚으로 내 집을 사라는 것"이라며 "친서민정책을 하겠다면 수십조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4대강 공사를 즉각 중단, 그 예산을 서민복지.지역 경제활성화로 전환해야 하며 부자감세 철회, SSM(기업형 슈퍼마켓)법 통과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현 정부가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은 남북관계의 복원"이라며 인도적 대북 쌀지원의 즉각 재개와 함께 북한에 억류 중인 대승호 선원들을 하루속히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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