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새로운 경기 부양 조치를 모색하고 있지만 대규모는 아니라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기브스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규모가 큰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대신 백악관 경제팀이 경기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퇴임을 앞둔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1일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08년 금융위기와 겹친 이번 경기침체는 2차대전 이후 겪었던 기존의 경기침체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며 이에 대한 처방도 근본적으로 달라야 한다"며 대규모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중소기업 감세 및 대출지원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면서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기브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여타 조치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앞으로 며칠 혹은 몇주내에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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