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화장품주들이 내수주를 뛰어넘어 성장주 자리마저 넘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7월 이후 11.2% 이상 올랐다. 이날 주가는 115만8000원으로 ‘황제주’ 자리를 지켰다. LG생활건강도 하반기 들어 14.2%나 급등하면서 업계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웅진코웨이도 7.6%나 상승했다.
이는 국내 소비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성장 동력 가세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한발 앞선 세 종목이 중국 시장 수요 확대 수혜를 입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1176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1300억원 이상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웅진코웨이도 지난 2분기에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급증한 61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의 중국 사업확대와 함께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화장품 종목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회사들의 PER가 20배 이상으로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화장품시장의 안정적인 수요로 시장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dra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