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네덜란드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열린 유로 2012 E조 예선 첫 경기서 산마리노를 5-0으로 대파하고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각각 2-0 승리를 거둔 몰도바와 스웨덴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첫 골은 디르크 카윗(30, 리버풀)의 발에서 터졌다. 전반 16분 페널티킥을 카윗이 가볍게 성공시킨 것. 이어 전반 38분 클라스 얀 훈텔라르(27, 샬케04)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분위기는 완벽하게 네덜란드로 넘어갔다.
훈텔라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후반 3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미 승부는 끝났다시피한 상태. 그러나 훈텔라르는 후반 21분 한 차례 더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4골이나 허용한 산마리노는 의욕을 잃어 버렸다.
그렇지만 네덜란드의 폭격은 끝나지 않았다. 카윗과 교체 투입된 루드 반 니스텔루이(34, 함부르크)가 후반 45분 자신의 복귀골을 터트린 것. 러시아와 유로2008 8강전 이후 첫 A매치 출전이었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길 원했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던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로빈 반 페르시(27, 아스날)의 공백을 잘 메우며 차후 소집에서도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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