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당분간은 셀틱을 떠날 생각이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열심히 뛸 것이다."
오는 7일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 기성용(셀틱FC)이 '셀틱을 떠나고 싶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기성용은 4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기사가 나간 것을 봤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아직까지는 경기에 많이 못나가서 아쉬운 게 사실이다. 한 국가의 대표선수이기도 한데…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고,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보여주지 못하니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기성용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처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셀틱에 남아있을 수 있을까란 의미였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냉정하게 봤을 때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대표팀에서는 주전급으로 활약하는데 소속팀에서는 경기에도 잘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9~10경기 뛰다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결장을 하게 되면 모르겠지만, 교체로 20분 정도 뛰고 4~5경기 또 결장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든다."라면서 닐 레넌 감독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덧붙여 "당분간 이적은 생각없다. 여름 이적 시장도 끝났고, 내게 주어진 시간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열심히 뛸 것이다."라면서도 "다음 이적 시장에서 결정을 해야 되는 순간이 올 수 있다면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겠다."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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