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이름은 달라졌지만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임하는 저와 정부의 각오는 더욱 비상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47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민경제회의를 1차부터 새로 시작하지 않고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이어나가는 것도 지금까지의 자세를 더욱 다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처럼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데 빨리 이 온기가 우리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질 수 있도록 더욱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에 더욱 역점을 둘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국민경제대책회의로 전환하면서 "경제금융 위기 극복의 첫번째 고비는 2008년 말 미국 중국 일본과 체결한 9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체결이고 두번째 고비는 G20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개방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해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끌어낸 것"이라고 회고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2월 23일 노사민정이 이뤄낸 일자리 나누기 대타협을 언급하며 "대타협의 실질 성과도 중요하지만 고통을 분담하는 정신과 그 자체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며 "그 결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국운도 있었다"며 "올 해 상반기 우리 수출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7위에 올랐다, 위기 극복을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한 근로자, 중소기업과 대기업, 공직자, 모든 국민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새벽시장 방문에서 접한 서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언급하며 "새벽시장에서 만난 그분들이 장사가 잘 되요, 이제 살 만해요라며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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