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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 1위 중국, 적정 생산량 규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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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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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시장 1위로 올라선 중국이 적정 생산량을 놓고 정책 당국과 업계간에 견해차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천빈(陳斌) 발개위 협조사 사장은 5일 톈진(天津)에서 마지막날 회동이 이어진 자동차 산업 포럼에 참석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말 현재 1395만대라면서 이것이 2015년말까지 3124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천은 그러나 실제 생산 능력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자동차 설비 과잉이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연코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맹목적인 설비 확장"이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중국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대해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센터의 자오항(趙航) 주임은 "자동차 시장 성장 속도와 판매량을 감안할 때 결코 과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중국 자동차 공장이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가동 시간을 늘리고 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과잉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의 쉬창밍(徐長明) 정보자료 개발부장도 "중국 자동차 공장 가동률이 120%이며 대부분이 하루 20시간 이상 돌아간다"면서 "따라서 과잉 생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주요 자동차 메이커인 동펑의 간부인 판중도 포럼에서 "우리 문제는 설비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차이나의 로버트 그라지아노 최고경영자(CEO) 역시 수요 증가를 감안해 설비를 확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드에서 마쓰다 및 충칭 창안(重慶 長安) 자동차 합작 부문을 관장하는 제프리 선 CEO는 "현 3분기와 4분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지만 성장률이 6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로 15-2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은 중국 자동차 판매가 8월에 전년동기비 59.3% 증가한 것을 과대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신중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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