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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순직 집배원 유가족 우체국 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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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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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의 유가족을 우체국직원으로 채용,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오토바이나 차량으로 우편물을 배달해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갑자기 가장을 잃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유가족을 배려한 조치다. 

우본은 지난 해 10월 우편물 배달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중앙차선을 넘어 침범한 차량에 의해 순직한 괴산우체국 고 유화준 집배원의 장녀를 괴산우체국 직원으로 채용했다.

순직자 유가족 중 처음으로 채용된 유씨는 국가유공자 유가족으로서 그동안 꾸준한 학습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채용됐다.

이와 함께 우본은 순직 우정인 유가족에 대한 취업지원 외에도 우정사업을 위해 헌신하다 순직한 직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천안)에서 순직우정인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위로금과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

남궁 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이 국민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순직한 직원들의 땀과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 이상 무고한 사고로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환경 개선에 힘쓰는 한편, 순직 우정인 유가족이 우체국직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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