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베르소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홍콩 관광객 피랍 사망사건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르소사 청장은 성명을 통해 "치안총수로서 경찰조직과 인력에 대해 모든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당초 일정보다 3개월 앞당긴 이달 중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의사 표명은 인질극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경찰특공대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 해결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대테러장비와 훈련의 부족에 있다는 증언을 한 직후 나왔다.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번 사태는 경찰관들의 훈련 및 장비 부족을 여실히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책임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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