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6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2012년 민주당 집권의 거대한 장애물이 발생했다"며 "낡은 정치인들 스스로 세대교체를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잠재적 대권 주자들이 지분 나눠먹기식 당권에만 집착해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했다"며 "당원들이 나눠먹기식 지도부 구성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빅3'(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중 일부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된 민주당의 새로운 본류를 만들어 2012년 온전한 집권을 성취하겠다"며 이를 위해 당내 계파해체와 집권 2012 기획단의 즉각적인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에는 60년 정당구조를 유연하게 열어낼 젊고 유능한 리더십과 미래지향적인 연대와 협력을 주도할 스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2012년 민주당 집권의 전략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의원은 ▲정치신인 양성을 위한 시스템 강화 ▲권역별 비례대표제 및 석패율제 도입 ▲지방정부 독립성 강화 및 지방의원 보좌관제 신설 등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오는 7일 국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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