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출시 시기 앞당겨 입소문 효과 기대
어그 오스트레일리아 매장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30도가 웃도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어그(양털 부츠) 부츠가 인기다. 보기만 해도 더운 거위털 패딩과 모피 코트도 예외는 아니다.
한 여름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 역시 다양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해 한정상품을 출시하며 완판을 기록하는 ‘노스페이스’는 여름시즌에 다운 재킷을 판매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노스페이스의 대표 리미티드 에디션 ‘퀸텀 눕시’ 패딩은 매해 품절되는 인기 아이템”이라며 “원하는 사이즈, 색상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조기 구매가 필수”라고 귀뜸했다.
노스페이스는 2010년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2010벌만 한정 판매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인 ‘퀀텀 눕시’ 자켓을 판매중이다.
성가은 노스페이스 마케팅팀 이사는 “퀸텀 눕시는 매년 출시 후 한달 이내 완판되는 노스페이스 다운 마니아들의 소장 가치 1순위 베스트셀러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1년 이후 9년 연속 매년 조기품절 사태를 일으킨 UGG Australia(어그 오스트레일리아)도 인기 스타일에 대해 예약접수판매중이다.
어그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난 2009년 예약 판매량이 시즌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작년대비 15% 신장률을 기록했다.
어그오스트레일리아 관계자는 “매년 한정된 양모 생산량으로 공급 물량이 제한되는 만큼 고객들이 원하는 색상이나 스타일을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약판매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할 경우 가격은 지난해 가격으로 판매되며 인기 아이템을 미리 구입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케이스위스, 르까프 등은 다운재킷 구매 시 각각 플리스 재킷, 컬러플 워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아이더 역시 다운·고어재킷 구매 고객에게 5만원 금액 할인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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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역시 시즌을 앞선 제품 판매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 8월 모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6%나 신장했다. 앞서 5~7월 모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전점기준 33.8%, 기존점 23.9%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30도가 웃도는 폭염과 모피와는 상관 없을 것 같지만 ‘혼수 수요, 다양한 디자인 선주문, 저렴한 가격’ 등을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겨울 사상 유례 없는 강추위로 모피 매출이 최고 절정에 달해 일부 디자인의 경우 완판되기도 했다. 때문에 원하는 상품을 살수 없었던 고객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할수 있어 여름에 모피 매장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7~8월 모피 매출이 지난해 대비 55% 이상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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