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광부 33명을 이르면 11월 초까지 구출할 수 있는 제3의 방안을 당국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공 크기의 구출로를 확보하고 매물광부 한사람 한사람을 끌어올리는 이 방법은 칠레의 독립기념일인 오는 18일 시작될 것이라고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밝힌 바 있다.
'플랜C'로 통하는 이 방법은 597m만 굴착하면 광부들이 대피하고 있는 지하 700m 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 데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2개월만인 11월 초, 문제가 있더라도 12월 초까지는 구출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이 '플랜A'에 따라 성탄절에야 매몰광부들을 구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온 만큼 구출 시기를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는 '플랜C'는 하루가 급한 상황에서 획기적인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장비 설치에 들어간 '플랜B'는 620m를 굴착해야 하는 작업이다.
광산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개월이 되는 5일 구조팀이 '플랜A'에 따라 40m까지 굴착한 가운데 조난자들의 친인척들은 지상현장에서 밤을 새며 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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