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현 석유協 회장 "클린 디젤버스, 연비·환경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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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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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오강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클린디젤이 연비의 효율성과 환경적인 면에서 압축천연가스(CNG)보다 못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공정사회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CNG버스에는 지급되는 보조금이 연비와 환경적인 측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클린디젤 버스에 지급되지 않는 것은 공정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가 경유버스를 CNG버스로 바꾸면서 미세먼지농도가 줄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디젤을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모는 행위"라며 "실제로 대기오염의 원인은 경유차량 때문이 아니라 굴뚝, 황사, 타이어, 도로비산 먼지, 건설 현장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유차량을 CNG차량으로 바꾸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체버스 7500여대 중 95% 이상이 CNG버스로 교체됐다. 아울러 서울시는 CNG버스를 올해 하반기까지 300여대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지난 2003~2005년 한국가스공사 사장 시절에 CNG버스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당시에는 경유의 품질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요즘 디젤은 CNG와 비교했을 때 연비와 환경적인 측면에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또 "CNG와 클린디젤이 둘 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비슷한데 CNG에만 대당 2000~250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며 "정부가 나서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인 면에서 동등한 조건의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는 아직 충전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하고 기술적인 부분이 미흡해 시간이 걸린다"라며 "현재로서 연비와 이산화탄소 감축 두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클린디젤 차밖에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오 회장은 액화석유가스(LPG) 석유수입부과금 제도의 형평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완제품으로 수입하는 LPG에 부과되지 않는 세금이 국내에서 원유정제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LPG에 부과되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지적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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