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공원,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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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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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시는내년 5월까지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을 광화문, 광화문광장 등과 연계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종로구 세종로동 80-1번지의 세종로공원은 지난 1992년 SK건설이 세종로 주차장 운영권을 갖는 대신 주차장 상부에 8868㎡ 규모로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했다.

그러나 세종로 변에 만들어진 높은 화단 때문에 안쪽이 보이지 않아 근처를 오가는 시민조차 상당수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문제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지하 1∼6층 주차장을 제외하고는 편의시설이 없고 사헌부와 병조관아터라는 역사적 의미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에 따라 17억원을 들여 공원 입구 쪽 구조물과 나무를 재배치해서 개방된 공간으로 바꾸고 공원 안쪽에 녹음이 우거지도록 만들 계획이다.

바닥에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관아터였다는 표식을 하고 간이매점 등 휴게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SK건설의 주차장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12년 8월 이후에는 지하 1∼2층 공간을 천정이 뚫린 형태(선큰광장)로 만들고 카페 등도 조성해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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