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올해 중국 내수시장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해 수출총액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충취안(崇泉) 중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는 최근 개최된 ‘2010년 중국 수입포럼’에서 “13억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여전히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국제무역담판대표부는 미국의 무역대표부(USTR)에 해당하는 부처다.
충 부대표는 “중국 산업화, 도시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거대한 내수시장이 형성됐다”며 이는 전 세계 수출업체에도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충 부대표는 중국은 그 동안 해온 것처럼 시장의 폭넓은 개방을 추진하는 한편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수입 장려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 기술설비 수입 확대, 무역마찰 분쟁 해소, 수입관세 조정, 수입절차 간소화, 수입촉진 활동 등을 통해 수입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 부대표는 "특히 자국 내 조달이 어려운 제품의 수입을 장려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핵심제품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중 무역적자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충 부대표는 이어 그 동안의 중국 수입장려 정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올 상반기 미국의 대중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5.7% 상승한 반면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008년 2900억 달러, 2009년 1900억 달러로 줄었다며 올해에는 15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장옌성(張燕生)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장도 "중국이 수출위주에서 내수확대로 정책을 점차 바꾸면서 무역수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향후 5년 내에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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