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10·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담대한 진보’와 ‘연합정치’를 목표로 제시, “강력한 정통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알렸다.
그는 “담대한 진보는 역동적 복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 개성과 노력에 따라 인간다운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사회, 이것이 바로 진짜 공정한 사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또 “당원이 주인이 아닌 정당인 현재 민주당 당원은 당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권은 당원에 있고 모든 권한은 당원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당원 동지들과 함께 획기적인 당내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겠다”며 “국민은 지역연합을 넘어 가치연합으로 나아갈 것을 명하는 만큼 단일한 깃발로 뭉친 야권연합 후보에게 기회를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치연합은 복지동맹, 평화동맹이어야 한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갈 제3기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민주진보정부 수립을 위한 수권준비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지난 10년간 각 분야에서 성장한 역량·인력을 영입하고 지역구도 타파와 민심의 반영을 위해 독일식 소선거구제 관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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