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8일 “민주당을 하나부터 열까지 통째로 바꿔야 한다”며 10·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전당대회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힘없는 야당인 지금의 민주당으로는 이명박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없다. 2012년 정권교체는 더욱 불가능하다”며 현 지도부의 리더십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무능과 침체로 이끌었던 인물들이 민주당 대표가 되면 정권교체는 한낱 꿈에 그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 적임자로 자기 자신을 꼽았다.
천 의원은 또한 ‘진보개혁’과 ‘선명야당’ 노선을 표방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다시 세우며 재벌과 기득권층을 위한 특혜정책을 막고 4대강 공사는 기필코 저지하겠다”며 “재벌, 검찰, 언론개혁으로 정의를 이루고 교육, 일자리, 주거, 보건의료 등에서 적극적이고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민주화와 전국정당화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천 의원은 “젊은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협약위원회를 설치하고 정책당원, 정책대의원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지역주의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야권통합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장 민주진보개혁세력과 ‘복지연대’를 만들고 2011년까지 통합야당의 전당대회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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