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금융거래 제재가 이뤄진 이란에 국내 업체 중에는 대림산업 등 3개사 진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 유한기술 등 3개 업체가 총 6건, 15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8억6000만달러 정도가 시공 잔액으로 남아 있다.
대림산업은 6억1230만달러 규모의 '사우스파 12 액상처리&유틸리티(패키지2)'공사를 비롯해 이스파한 정유시설 증설공사(7360만달러), 이란LNG프로젝트(1억7760만달러), NG 유틸리티 및 제티(1억1150만달러) 등 국내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9억75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두산중공업은 발전소(MAPNA) 용량 증설공사(2억6000만달러), 유한기술은 EO Reactor 촉매교체작업(50만달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국내 업체의 대 이란 진출은 지난 1975년 삼성물산이 코람샤 항만공사(8억6000만달러)를 처음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42개 업체서 총 87건, 약 120억달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