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향후 미국의 실업률이 10%대를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f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내년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의 9.5%에서 10.1%로 상향조정했다. 또 2011년 전체 경제성장률은 1.8%로 이전 예상치인 2.3%보다 낮춰 잡았다.
미셀 메이어 BofA-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실업률을 끌어 내릴 정도로 왕성하지 않다"며 "경제가 회복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한 지 일년이 지나 회복 초기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신규고용이 미약하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닐 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올해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 9.2%에서 9.6%로 올렸고 성장률은 2.5%에서 2%로 하향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 역시 내년 실업률이 평균 9%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9.6%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민간부문에서 6만7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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