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 3000 고지 회복?... 내년 상반기에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8 14: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이미 바닥권에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나 본격 반등 가능할 전망
부동산 규제나 산업 구조조정 등 긴축정책 흐름에 관심 가져야 할 것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상하이지수가 연초 대비 20% 넘게 급락했으나 7월 중순부터 소폭 오름세를 보이면서 3000선 회복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 최근 1년간 추이
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3300선 가까이 갔던 상하이지수는 약 22% 빠진 2700선 아래에서 맴돌고 있다. 7월 중순까지 35% 가량 떨어졌지만 두 달 사이 10.8% 회복한 모습이다.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3000 고점 돌파를 기대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규제정책이 여전히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 반등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까지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4분기부터는 반등 분위기가 있겠지만 긴축 정책 완화 신호가 부족해 3000선 회복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가 11차 5개년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지방정부 규제 완화 등이 기대돼 4분기부터 내년 1분기에 걸쳐 자금이 풀릴 것으로 보이고 그에 따라 부동산 규제도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보여 본격 반등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소비재 중심으로 강한 부양책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정책의 방향이 투자 중심 업종인 철강과 에너지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낙후기업 18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투자 관련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재작년 경기 부양책의 강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고 내다봤다.

관건은 부동산 규제정책과 산업구조조정, 통화 긴축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긴축정책으로 연결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데 현재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가격 인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며 “부동산 규제정책이 지금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이뤄진 후 내년 1~2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여 긴축 정책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환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정책이 지방 정부의 투자를 막고 있다는 것도 파생되는 문제”라며 “산업구조조정으로 투자 규제에 대한 우려감이 있고, 통화 긴축정책에 대한 정도 역시 불확실해 4분기에 본격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12xworl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