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어지럼증, 귓속부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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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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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정기능 장애, 연평균 11% 증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갑자기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먼저 귓속부터 의심해보는 게 좋다. 몸의 운동감각이나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前庭) 기능의 장애로 인한 환자 진료비가 4년만에 두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일 '귀의 날'을 맞아 지난 2005~009년 전정기능의 장애로 인한 말초성 현기증 진료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진료비가 2005년 268억원에서 2009년 534억원으로 4년간 약 266억원, 연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진료를 받은 환자 역시 2005년 38만6000명에서 2009년 58만5000명으로 4년간 연평균 11% 증가했다.

여성 환자의 점유율이 70%로 압도적이었다. 20대 연령층의 환자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또한 전정기능 장애 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의 점유율이 21.1%로 가장 높았고 60대 19.9%, 50대 19.7%, 40대 17.1%의 순으로 40세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77.7%를 차지했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가장 흔한 신경학적 증상 중 하나로 멀미와 같이 외부 자극에 의한 생리적 어지럼증과 귓속이나 뇌의 전정 기능 이상에 따른 병적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전정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어지럼증, 심한 경우 구토와 식은땀 증상, 안면창백도 관찰된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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