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여파..생물피해 현재 1776억여원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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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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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실의에빠진 어업인 재해복구 도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2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해 정확한 피해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생물피해액만 1776억여원.

실의에 빠진 어업인을 돕기 위해 수협 임직원은 재해복구에 팔을 걷어 부쳤다.

10일 수협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충남 태안의 당암포구와 고남면 해상가두리 인근 선착장에서 임직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피해복구를 도왔다.

수협직원들이 나선 이 날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기상상황은 좋지 못했지만 직원들의 정성을 막지는 못했다.

이들은 태풍으로 날아간 시설물을 복구하고 해안가의 부유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통해 태풍으로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복구작업에 참가한 수협 직원 홍성욱(남, 37세)씨는 “생각보다 피해가 심각해서 놀랐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피해복구에 보탬이 되서 우리 어업인들이 하루 빨리 일어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협은 이미 지난 3일 김흥섭 상임이사가 태풍피해현장을 둘러본데 이어 8일에는 이종구 회장이 직접 충남지역 피해현장을 방문하며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해당 수협에 요청한 바 있다.

10일 오전 9시 현재 수협이 파악한 피해현황을 보면 어선 290척과 양식장 352어가 등에서 양식어류의 유실액 등 생물피해액까지 합쳐 1,889억여원(추정)에 이르는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태풍 피해는 거의 대부분이 충남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아직도 집계중이어서 조사가 진행될수록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식어류의 유식액 등 생물피해액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9일 오전 9시현재, 무려 1779억원의 생물피해액이 집계된 상태이며 거의 대부분이 충남지역에서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아직도 집계중이라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협 관계자는 “실제로 어업인들의 피해규모는 집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것으로 안다”면서 “피해 어업인들이 하루 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전국민들이 수산업 피해복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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