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고 있는 옷이 4억원에 이르는 명품녀가 한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방송 내용이 과장됐고 출연자도 사실은 유부녀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사의 조작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7일 케이블 방송 엠넷의 한 방송에는 김모(24·여)씨가 명품 마니아로 출연했다. 그는 출연당시 입고 있는 옷만 4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업이 없으면서도 명품을 사거나 화려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부모님이 부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큰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 등 관계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김씨는 사실 방송에서 처럼 부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유부녀로 남편도 평범한 봉급생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송에 나온 것처럼 김씨의 집은 서울 논현동에 있지만 남편 이름으로 등기된 연립주택이고, 근처에 있는 친정집도 호화 주택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방송국에서 준비한 대본대로 읽었을 뿐이라며 곧 해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엠넷은 이에 대해 조작 방송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해당 방송의 사실 여부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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