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말 대규모의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결과에 따라 가을 상가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달 말 LH가 공급 예정인 단지내 상가는 전국 12개 단지, 99개 점포에 이른다. 이중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용인·김포 등 수도권 물량이 10개 단지 78개 점포에 이른다.
특히 광교신도시 A4블럭은 경기대역세권 북쪽에 위치한 466가구의 중규모 단지로 근린상권과 거리가 있고 세대대비상가면적이 0.318㎡로 낮아 독점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상현역세권 동쪽에 위치한 광교신도시 A30블럭은 1117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배후로하는 지상 1·2층의 상가로 다양한 업종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문산 선유의 3개 단지는 공급 내정가가 6000만~2억원대로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물량들 중 저렴한 편이다. 때문에 중소 자금 규모의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에 공급됐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유찰된 김포 양곡지구 A-1블럭은 입지적 상황이나 제반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A-5(9단지)보다 전용대비 3.3㎡당 분양가를 약 30%정도 낮춰 공급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이달의 LH 단지내 상가 공급 물량은 하반기 상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원 광교 물량 등 수도권 중심"이라며 "이번 LH 단지내 상가 공급 결과를 바탕으로 올 가을 상가 시장의 기상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마련된 셈이여서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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