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장관이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계와 기업을 신속하게 추가 지원하지 않으면 이미 취약해진 경기회복세가 더욱 위험에 빠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WSJ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정부가 앞으로 나아가는 조치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책의 여파는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것에서 성장을 훼손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1930년대 미국을 포함해 위기후 너무 성급하게 긴축으로 선회한 국가들의 예를 들면서 "이런 실수를 막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감세혜택의 종료를 통해 세수를 늘리는 것이 현시점에서 경기회복을 저해할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을 일축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우리는 무제한의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래의 적자규모나 지난 10년간 중산층이 감수해온 상당한 부담 등을 감안할때 그것은 국가를 위한 책임있는 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이 경제성장을 위해 더이상 소비지출에 의존할 수 없다면서 이제 워싱턴이 투자와 수출의 씨앗을 심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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