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옹에 있는 응용과학대에서 인포트로닉스(전자와 컴퓨터 융합기술)를 전공하는 파비앙 매터와 늑대 전문가 장-마르크 란드리가 주축이 된 연구팀은 늑대가 공격할 때 양의 맥박수 변화에 따라 강력한 퇴치용 분사제를 방출하는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스위스 국제방송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매터는 "우리의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내년 3월까지 양의 심장 박동에 따라 분사제를 내뿜는 첨단 목걸이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는 늑대의 공격이 임박했을 때의 스트레스로 인해 양의 심장 박동이 급격하게 빨라지면, 늑대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나 강한 섬광, 곰 퇴치용 최루제를 분사하는 것이 기본 작동 원리다.
란드리는 "늑대는 양을 지키는 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또 목동을 고용하거나 양치기용 개를 유지 관리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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