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글로벌 바이오제약업체 메디톡스가 수출 확대와 이익 안정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전문 의약품 보툴리눔 주사제 개발을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 2006년 자체기술로 메디톡신을 개발 완료했고,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돼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첫 제품으로 개발한 보툴리눔 독소 A형 주사제는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로 단백질을 이용한 생물학적제제의 임상3상 실험(소아뇌성마비, 본태성 안검경련, 반측안면경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재 B형과 E형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수출과 이익 지속을 강점으로 하반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홍식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브라질로의 수출은 6월중 약 4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약 6~1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보다 약 1.5배 큰 브라질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는 중남미 시장 핵심 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으로 매출액 126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남미 수출 확대와 메디톡시 수요증가에 따라 2010회계연도와 2011회계연도 영업이익이 각각 37.2%와 23.9%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적으로도 성장성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2006년 제품출시 이후 연평균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69.1%와 80.7% 수준”이라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루티눔 독소 의약품의 2012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1.5%와 글로벌 시장성장률 11.0%를 고려하면 2009~201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6.4%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는 세계적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꾼다.
정 대표는 “비록 시작은 작았지만 국내 최고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사를 넘어 세계 바이오 벤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며 “차세대 보툴리눔 제품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고 그 결과물도 앞으로 꾸준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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