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美주지사 용산 미군기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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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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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방한 이틀째인 15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방문, 장병과 그 가족들을 격려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오후 7시께 회색 양복 차림으로 미군기지내 컬리어필드 하우스에 들어섰고 미리 기다리던 500여명의 장병과 가족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10여분간 연설을 하고 장병 및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기지를 떠났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연설에서 "당신들을 항상 존경하고 오늘 만남을 기대했다"면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3년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마지막 액션 히어로'를 예로들며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미군 장병들을 치켜세워 큰 박수를 받았다.

   오스트리아 출신 이민자인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1968년 빈손으로 미국에 왔지만 미국이라는 나라가 기회의 땅이기 때문에 현재 주지사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지 필 미 8군사령관은 두 사람이 손잡은 모양의 나무 조각상을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이 조각상에는 한글로 '같이 갑시다'란 문구가 새겨져 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주 무역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14일 방한, 이틀간 한국에 머물며 경제.통상 분야 국내 인사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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