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전국 땅값이 수도권은 하락세, 지방은 상승세를 보이며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8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고, 토지거래량은 20.7% 감소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 2.26% 낮은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이 0.04%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 가운데서는 인천 -0.08%, 서울이 -0.05%, 경기도 -0.02%를 기록했다. 경기도 과천시로 -0.13%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서울 서초구 -0.10%, 경기도 동두천시 -0.10%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은 0.01~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달성군(0.23%), 대전 대덕구(0.16%), 전남 여수시(0.15%)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은 가운데 187개 지역이 전국 평균(-0.01%)이상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0.04%), 공업지역(0.03%), 관리지역(0.03%), 자연환경보전지역(0.03%) 등이다. 지목별로는 전(0.04%), 답(0.05%), 임야(0.01%), 공장용지(0.03%)등으로 조사됐다.
8월 토지거래량은 총 16만3425필지, 1억6439만7000㎡로 전년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20.7%, 면적은 6.9% 각각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필지수 기준 4.6%, 면적 기준 2.7%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동월 평균거래량(19만9500 필지)보다는 18.1%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서울·인천·충남 지역의 거래량(필지수 기준)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38.6%), 개발제한구역(-33.2%), 주거지역(-27.4%) 등이 많이 감소했다. 이용상황(지목)별로는 공장용지(-26.7%), 대지(-24.9%), 답(-14.5%) 등 모든 지목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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