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진작가 유키 오노데라展, 12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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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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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넘치는 일본 사진작가 유키 오노데라의 사진전이 오는 12월 4일까지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유키 오노데라(48. 본명 오노데라 유키)는 어느 한 가지 스타일로 정의할 수 없는 특징을 갖는다. 독학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기존 사진기법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Portrait of Second-hand Clothes No.1, 115 x 115cm, 1994, Gelatin Silver Print ⓒYuki Onodera
전시된 12개 시리즈 70여점의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초기작이자 대표작인 '헌옷의 초상' 시리즈.

1993년 프랑스의 사진설치작가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개인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당시 볼탕스키는 작품에 쓰였던 헌옷을 관객들에게 팔았고 그 중 일부를 오노데라가 사서 다시 자신의 작품에 사용했다.

파리 몽마르트의 작업실에서 보이는 하늘을 배경으로 소녀의 헌 옷을 정돈된 흑백톤으로 찍은 사진은 옷이 살아서 허공에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전시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이와 함께 2008년부터 올해까지 전시장이 새로 소장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린다. 김준, 노순택, 데비한, 배찬효, 심문섭, 원성원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02-418-1315.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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