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인구에서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중인 빈곤율이 1994년 이후 15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었다고 미 인구조사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1954달러(약 2553만원) 이하인 빈곤층은 통계가 작성된 지난 51년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인구조사국은 빈곤율이 2008년 13.2%에서 지난해 1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빈곤층 미국인은 2008년 3980만명에서 지난해 4360만명으로 3년 연속 상승했고, 195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인구조사국은 밝혔다.
미국인 7명당 1명이 빈곤상태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18세 이하 빈곤층 비율은 19.0%에서 20.7%로 높아졌으나 65세 이상에서는 9.7%에서 8.9%로 하락했다.
전 인종계층의 빈곤이 증가했지만 히스패닉 빈곤층 비율은 23.2%에서 25.3%, 흑인은 24.7%에서 25.8%, 백인은 8.6%에서 9.4%로 증가해 히스패닉과 흑인의 빈곤층 비율이 백인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건강보험이 없는 인구는 4360만명에서 5070만명으로 늘어 전체 인구대비 15.4%에서 16.7%로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pauline@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