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 건전성의 새로운 기준인 '바젤 Ⅲ' 도입으로 은행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바젤 Ⅲ에 대해 "잘 됐다"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이번에 결론이 나지 않았으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었을 것"이라며 "나라마다 입장이 달랐지만 막바지에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바젤 Ⅲ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 이상 기준은 그대로 두되 보통주자본비율은 4.5% 이상, 기본자본(Tier 1) 비율은 6% 이상으로 높이는 등 종래 기존의 BIS 기준 자본 규제를 세분화하고 항목별 기준치를 상향 조정했다.
김 총재는 또 "이번 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BIS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다음 주에는 금융안정위원회(FSB) 회의가 있고 10월에는 G20 재무장관 및 총재회의가 있는데 G20에 앞서 연차적으로 회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바젤 Ⅲ에 대해 공통으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지금 이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협의회에는 우리·산업·기업 등 10개 은행 대표가 참석했다.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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