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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스포츠와 함께라면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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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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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명절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 주 화끈한 스포츠 이벤트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민족의 스포츠 씨름이 20일부터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판을 벌이고 정규리그 종반으로 가면서 1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로야구도 연휴 내내 이어진다.

   멀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태극소녀들이 17세이하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해 사상 첫 결승진출을 노린다. 터키에서는 한국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나가 5연패에 도전한다.

   또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여자테니스 상위 랭커들이 참가하는 한솔코리아오픈이 열린다.

   ◇씨름
    돌아온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4.구미시청)이 20일부터 나흘간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펼쳐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급(무제한급) 최다 우승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6월 문경 대회에서는 19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라 이만기(현 KBS해설위원)가 갖고 있던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이태현은 23일 열리는 경기에서 20승을 채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1일 열리는 금강급(90㎏ 이하) 경기에서는 이주용(27.수원시청)이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주용은 주특기인 오금당기기를 앞세워 2007년 추석장사대회부터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둘이(22.창원시청씨름단), 이승호(24.수원시청) 등 정상을 호시탐탐 노리는 신진 세력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22일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작년대회 우승자 서남규(23.영월군청)와 `폭격기' 김기태(29.현대삼호중공업), 백전 노장 모제욱(35.창원시청씨름단)의 3파전이 예상된다.

   20일 태백급(80㎏ 이하)에서는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실업무대에 뛰어든 임태혁(21.수원시청)의 선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축구
    여자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2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트리니다드 토바고 아리마에서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스페인 또는 브라질이다.

   태극소녀들은 17일 열린 나이지리아와 8강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의 혈투를 벌여 6-5로 승리하고 대회 첫 4강 진출을 이뤘다.

   남녀 내표팀을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4강 진출은 이번이 네 번째일 만큼 값진 성과다.

   U-17 여자대표팀은 이제 한국축구가 아직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FIFA 대회 결승 무대를 노린다.

   나이지리아와 대결에서 한국 선수로는 FIFA 주관대회 한 경기 최다골을 넣으며 내심 득점왕까지 노리는 공격수 여민지(함안 대산고)의 활약이 4강전에서도 기대된다.

   K-리그 `빅4'인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는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고 유럽에서는 태극전사들이 리그 컵대회를 치른다.

   먼저 이청용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이 22일 오전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와 칼링컵 32강전을 갖고, 이어 23일에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시 챔피언십의 스컨소프 유나이티드와 대결한다.

   프랑스의 박주영(모나코)은 RC랑스, 스코틀랜드의 차두리와 기성용도 인버네스와 23일 벌일 리그컵대회 출격을 준비 중이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종반을 향해 치닫는 프로야구는 SK와 두산이 21-22일 잠실구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SK와 두산은 2007-2008년 한국시리즈에서 연속으로 맞붙으면서 최고 라이벌로 떠올라 양팀의 대결에는 늘 팬의 관심이 쏠린다.

   선두 SK는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6'이지만 최근 2연패에 빠져 2위 삼성에 2게임 차로 바짝 쫓겨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주말인 19일 삼성과 포스트시즌을 앞둔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패한다면 1경기로 좁혀질 수 있다.

   삼성과 맞대결에 이어 두산과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SK로선 두산을 상대로 선전해야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보장되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SK가 9승8패로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어왔다. 두 팀은 또 이 경기에서 포스트시즌에 중용할 '히든 카드' 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할 예정이다.

   SK는 두산과 2연전을 마친 뒤 23일 문학구장에서 이번 시즌 12승3패로 우위를 보이는 LG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두산은 같은 날 잠실구장에서 넥센과 격돌하며 연휴를 마감한다.

   한편 삼성은 연휴 첫날인 21일 대구구장에서 LG와 맞붙은 뒤 22-23일에는 휴식을 취한다. 넥센은 21-22일 목동구장에서 롯데, LG와 차례로 겨룬다.

   ◇역도
    연휴기간 터키 안탈리아에서는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한국 남녀 국가대표 12명은 연휴를 반납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역시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출전하는 여자 최중량급(+75㎏) 경기다. 장미란은 한국 시간으로 25일 밤 플랫폼에 올라 여자 역도사에서 전무후무한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05년 카타르 도하 대회, 2006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 도밍고 대회, 2007년 태국 치앙마이 대회, 2009년 경기 고양 대회에서 용상과 합계 금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이뤘다.

   장미란은 그 사이에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도 우승해 여자 역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5년 연속 세계 챔피언을 지켜 이미 세계 역도계의 `전설' 가운데 하나다.

   ◇테니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2010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22만달러)도 한가위를 낀 18일부터 27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한솔코리아오픈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15위.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3위.미국), 옐레나 얀코비치(6위.세르비아), 전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등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거쳐 간 대회로 올해도 세계랭킹 10~20위권을 포함한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킴 클리스터스(5위.벨기에)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3위.러시아)를 연달아 물리치며 돌풍을 일으켰던 나디아 페트로바(19위)가 1번 시드를 받았고 2008년 우승자 마리아 키릴렌코(24.이상 러시아)도 이름을 올렸다.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25위.스페인)와 여자프로 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던 아나 이바노비치(37위.세르비아), 디나라 사피나(59위.러시아) 등도 우승권에 들만한 실력을 갖췄다.

   한국 선수는 2004년 한솔코리아오픈이 시작된 이후 본선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 대회에는 이진아(양천구청)와 김소정(한솔제지), 이예라(한솔제지) 등이 출전해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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