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 박종호 인스트럭터의 은퇴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1992년 LG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박종호는 1994년 LG가 우승할 당시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8년 현대 유니콘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2000년에는 타율 0.340으로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총 17시즌 동안 박종호는 1천539경기에서 통산 타율 0.270을 기록했고 1천336안타, 584타점을 남겼다. 1994년을 비롯해 2000년, 2004년까지 총 3차례 골든글러브를 꼈다.
특히 2003년 8월29일부터 2004년 4월21일까지 3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한국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2008년 친정팀 LG로 돌아왔으나 예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구단에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종호는 은퇴 후 일본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나려 했으나 지난 6월 LG의 2군 타격 인스트럭터에 선임돼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LG는 은퇴식에서 박 인스트럭터의 선수 시절 활약이 담긴 동영상을 상영하고 기념 액자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날 LG는 올 시즌 프로야구 최초로 포수 세자릿수 타점을 달성한 조인성과 4년 연속 50도루를 기록한 이대형의 기록 달성 기념식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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