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주자, 차례상 표심잡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19 11: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이 금주 추석연휴를 맞아 '차례상 표심잡기'에 일제히 나선다.

10.3 전당대회로 가는 길목에 놓인 이번 연휴기간 형성되는 여론의 추이가 남은 전대 국면의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박주선 의원 등 상당수 후보들은 호남으로 몰려가 당원.대의원 접촉을 갖는 등 텃밭 공략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정 고문은 연휴기간인 21∼23일 3일간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랑의 집'에 머물려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다. 틈나는 대로 당원과의 대화도 갖기로 했다.

탈당 경력 등을 감안, "집나갔던 큰 아들이 효도할 기회를 달라"며 낮은 자세를 취함으로써 손 고문에게 밀리고 있는 호남내 지지율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각종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손 고문은 광주.전남과 전북 구석구석을 돌며 호남내 우위 다지기에 나선다.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의 높은 지지율을 내세워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내고 정통성 논란을 불식시킨다는 포석이다.

박주선 의원도 20일 용산역 귀향 인사, 22일 임진각 방문을 제외하고는 호남으로 내려가 광주.전남 순회 일정에 들어가며, 천정배 조배숙 의원 등은 호남과 함께 수도권 지역도 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세균 전 대표는 서울 자택에 머물며 단체장들과 지방의원 등 유권자들을 상대로 일일이 전화를 돌려 지지를 호소하는 전화 선거운동에 주력키로 했다.

동시에 '빅3' 가운데 정, 손 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금주부터 본격화되는 공중파 TV토론에 앞서 토론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역동적이고 강한 야당 리더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486그룹의 단일후보 자격으로 뛰고 있는 이인영 전 의원도 연휴기간 TV토론 준비에 최우선을 두면서 틈틈히 수도권 등 표밭을 돌기로 했다.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같은 486인사인 최재성 의원은 486그룹의 단일후보 결정 후 거취 문제 고민을 이유로 시.도당 개편대회 일정에 불참했던 제주, 울산 지역 등을 훑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