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해외 펀드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 반면 채권형 펀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 수요가 커진데다 대외 악재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328조9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2조9240억원 감소한 수치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2조8480억원이 순유출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600대에 머물렀던 코스피 지수가 올 들어 1800선 후반대까지 치솟으면서 차익실현 및 원금 확보 차원의 환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도 자금이 꾸준히 이탈하면서 6조262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2조42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3120억원 증가했다.
유럽발 위기에 국내 증시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5조1110억원 증가했으며, 혼합형 펀드와 부동산, 실물, 재간접, 특별자산 관련 펀드도 5조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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