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연 0∼0.25% 수준에서 동결키로 결정하고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연준은 추가 국채매입 등 새로운 통화 완화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필요할 경우에는 앞으로 추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조치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물가가 연준에 위임된 관리목표 수준에 다소 미달하고 있다고 지적,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표명하면서 물가수준을 연준의 관리목표치에 도달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연준은 밝혔다.
지난번 FOMC 회의 때 발표했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방안은 계속 유지한다고 연준은 밝혔다.
한편 FOMC 회의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0명의 이사 가운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토머스 호니그 이사가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표현을 성명서에 담는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 찬성 9 반대 1로 성명서가 채택됐다.
호니그 이사는 모기지 증권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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