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화는 올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현재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인 미국달러화 대비 95센트선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호주 최고 갑부인 포트스쿠메탈스 회장 앤드루 포레스트는 "서호주주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제2의 광산개발 붐' 덕택에 호주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만간 호주달러화 가치가 미국달러화와 동등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언론들이 22일 전했다.
포레스트는 "지금까지는 외국투자자들이 천연자원업종에 주로 투자했지만 앞으로는 호주 경제 전체에 관심을 돌릴 것"이라며 "이는 호주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주 올해말이면 호주달러화의 가치가 미국 달러화에 바짝 다가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경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호주의 철광석 및 석탄 등 천연자원 수입을 늘리고 있어 호주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호주의 지난달 실업률이 5.1%로 이른바 '완전고용' 수준인 5.0%에 바짝 접근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호주달러화 강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환율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말 호주달러화가 96센트선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호주달러화와 미국달러화 가치가 같아지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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