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일본의 전국 땅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지만, 하락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전국의 기준 지가(7월1일 현재)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주택용지가 3.4%, 상업용지는 4.6% 하락했다.
주택용지는 19년 연속, 상업용지는 3년째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주택용지가 4.0%, 상업용지는 5.9% 내렸지만, 올해에는 하락 폭이 줄었다.
2008년 하반기에 시작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외국 자본이 철수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속출한 반면, 올해는 주택 론 금리가 내리면서 도시 지역 아파트 수요가 회복했고, 중국의 부동산 거품을 경계하는 아시아계 펀드가 일본 도심의 부동산에 눈독을 들인 덕에 시장이 꿈틀거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만 2천701개 지역의 조사 지점 가운데 땅값이 오른 곳은 27곳으로 지난해(3곳)보다 늘었다. 이 중 18곳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에 몰렸다.
덕분에 3대 도시의 하락률은 주택용지는 지난해 5.6%에서 올해 2.9%로, 상업용지는 지난해 8.2%에서 올해 4.2%로 각각 줄었지만, 지방의 땅값 하락률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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