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세계대백제전, 50만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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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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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에는 100만명 돌파할 것으로 예상

'2010 세계대백제전' 개장 6일째이자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충남 부여군과 공주시 행사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국내 최대의 역사문화축제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입장객수가 10만 명. 지난 18일 개장부터 누적
입장객수로 따지면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8만3천300명이 찾은 꼴로, 이런 추세라면 오는 29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입장객의 대부분이 가족단위였지만 다음주부터는 각급 기관ㆍ단체나 학교 등의 집단 관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폭우 피해'란 악재가 있기는 하지만 '청명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란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있어 관람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에선 다양한 관람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천정전 앞마당에서 펼쳐지고 있는 '전통혼례 체험'과 '어린이 수문병 교대식'에는 매일 3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한 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현장에서 직접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과 행사 관계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이지기도 한다.

또 부여 구드래에서 열리고 있는 '연희한마당'에선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탈춤, 외줄타기, 죽방울놀이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민속공연이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람객들이 눈에 띄어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세계대백제전에는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장면도 연출돼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계역사도시관'이나 '백제문화디지털 영상관' 등은 간판이 한글로만 표기돼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또 일부 행사장의 콘텐츠 부족과 비싼 요금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콘텐츠가 너무 빈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은 부여보다는 공주 고마나루 예술마당 쪽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웅진성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내용의 '웅진성의 하루'를 신설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공주 행사장 주변을 오가는 꽃마차 운행요금(1명당 5천원)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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