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왼쪽)이 지난 3월 2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5300여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에서 13개 대형 건설사들을 대표해 협력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정동화 사장 |
정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구태의연한 방식의 상생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회사의 핵심가치로 삼자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기술협력·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동시에 투명한 거래관계 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건설에는 상생협력을 위한 3대 가이드라인이 있다. 이는 계약체결, 협력사 선정 및 운용,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에 관한 업무지침서를 말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부터 구매의 전과정을 온라인 시스템화했으며 현재 100% 전자계약을 체결해 협력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금융지원 부문에서는 지난해 직·간접적으로 총 907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기술개발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기술력 및 매출액을 늘리는데 도움을 줬다.
더불어 포스코그룹 계열사 차원에서 협력기업 지원펀드·특별펀드·상생보증 펀드로 591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을 납품단가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214억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도 했다.
기술협력 부문에서는 협력업체들이 전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특허 등록 및 출원, 보유 특허의 기술이전 등 지난해에만 총 16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은 중소기업 구매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물량확보 및 글로벌 경쟁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칠레·중국·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시 공급사로의 참여기회도 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도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기존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셰어링(성과공유제)'을 연계하는 '패키지 프로그램(Package Program)'을 시행해 협력기업에 대한 상생협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업생태계 차원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차 협력기업은 물론, 2차 이하 협력 중소기업과도 상생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건설은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 조성에 토대가 되는 '착한구매'를 통해 사회적기업과의 상생협력에도 나섰다. 지난 8일 예비 사회적기업 '나눔과기쁨 인천광역시협의회'와 사회적기업 제품 착한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착한구매란 사회적기업의 자립기반 조성과 윤리적 소비, 구매 문화 확산 차원에서 공공기관·기업·시민들에게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구매를 권장하는 활동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포스코건설은 공사 수주시 마다 직원과 파트너사에 배포하는 연간 3000만원 상당의 축하 떡을 예비 사회적기업 나눔과기쁨 인천광역시협의회를 통해 구매·소비하기로 했다. 이는 기업 차원의 착한구매 첫 사례다.
이처럼 포스코건설이 폭 넓은 수준의 상생경영을 펼쳐나갈 수 있는 바탕에는 회사 창립 이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나눔경영'이 있다. '회사 이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대전제가 밑에 깔려 있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씽크 포워드(Think Forward) 사랑받는 포스코건설'이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토대로 실질적인 사랑의 실천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건설업의 특성상 전국에 분포해 있는 현장 직원들이 힘을 합쳐 지역사회의 파트너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환경친화적 건설문화 정착을 위해 환경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나눔경영은 지난 2004년 12월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봉사단 활동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결성 당시 74개였던 봉사팀은 현재 90개 팀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지난해에만 4만8000여 시간의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실질적으로 나누며 사는 삶을 실천하는 포스코건설 봉사단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랑을 직접 실천하는 자발적 봉사활동을 펼쳐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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