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쇼핑몰, '개성화'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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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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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내 인터넷 쇼핑몰이 매일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의 수요도 나날이 개성화돼 '개인맞춤화'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망(淘寶網)'에서 '맞춤제작'이라는 뜻의 중국어 단어 '定制'를 입력하면 관련 상품 91만1000개가 검색된다. 이 중에는 가구, 의류, 악세서리,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량춘샤오 알리바바 그룹의 수석연구원은 "전자상거래에서 개성화 경향이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특히 소규모 기업이나 창업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기업보다는 소규모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가 개인별 맞춤 수요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량 수석연구원의 의견이다.

알리바바 닷컴의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한 남성복 의류업체는 무려 3000여종 사이즈의 셔츠를 판매, 고객 만족도가 95%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의 산하 연구센터에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중국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2조1000억 위안(363조원 가량)이다. 이 중 개인 인터넷 쇼핑몰 구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4% 늘어나 2118억 위안에 달했다.

타오바오망에서 지난 8월달 하루 거래된 액수는 무려 9억 위안(1500억원 가량)에 달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면서 하루에도 수 백개씩 새로운 인터넷 쇼핑몰이 오픈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 수는 7700만개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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