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치 태블릿PC가 대세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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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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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7인치 태블릿PC가 태블릿 PC시장의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7인치 태블릿PC 갤럭시 탭 미국 론칭 이후 애플, RIM, 델 등이 연이어 같은 규격의 태블릿PC 출시를 선언했다. 9.7인치 아이패드로 태블릿 PC 시장의 포문을 연 애플도 7인치 아이패드 출시를 검토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의 엔터테인먼트 장점과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극대화 하기위해 7인치 태블릿PC가 적정한 것으로 판단,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5인치 태블릿PC 스트레이크(Streak)를 유럽과 미국에 잇따라 출시한 델은 7인치 스크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선보일 것이란 설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양과 예상 출시 시기가 공식화되진 않았다.

리서치인모션(RIM)도 7인치 터치스크린 태블릿PC와 그 운영체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블랙패드'로 불리는 이 태블릿PC는 올 4분기 중 본격 시판에 나선다. 자세한 세부 규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7인치 터치스크린에 한두 개 카메라가 달려있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에이서도 4분기에 7인치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다. 시스코시스템즈와 모토로라는 내년초 출시를 목표로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애플도 현재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 아이패드를 내년 1분기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7인치 태블릿PC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태블릿PC 시장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LG전자와 TG삼보컴퓨터 등도 이르면 내달, 늦어도 올해 안까지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아이스테이션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지원이 가능한 태블릿PC를 최근 출시했다.

7인치가 태블릿PC시장에 표본크기로 자리 잡고 있는 이유는 엔터테인먼트의 강점과 휴대성을 모두 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7인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크기인 3.5~4인치와 태블릿 시장의 포문을 열었던 9.7인치 크기의 애플의 아이패드 중간 크기로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아이패드의 엔터테인먼트를 적절하게 살리는 한계치로 업계는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아이패드의 폭발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이 의외로 떨어진다고 판단해 7인치 갤럭시 탭을 출시했다. 

아이패드의 휴대성에 문제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영국의 광고 카피라이터 회사 쿠퍼 머피 웹은 아이패드 사용자 1034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외출할 때 아이패드를 잘 들고 나가지 않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태블릿PC 시장에서 주도권을 쥔 애플과의 전면전을 피하며 후발업체들이 틈새시장으로 안착할 수 있다는 전략도 숨어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의 용도, 이동성 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7인치 태블릿PC가 스마트 미디어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며 “이메일, 웹서핑, 동영상, 음악, 애플리케이션, e북 등 활용도가 다양해 향후 콘텐츠산업에도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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