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경찰서는 25일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고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동해시 천곡동 모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25)가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이모(29.인천시)씨와 함께 있는 것에 격분, 이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씨는 2년전 중국에서 만난 아내와 지난해 결혼했으며, 사업차 중국을 자주 왕래하면서부터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경찰에서 "중국 출장 중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급히 귀국해 집으로 가보니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목격, 격분한 나머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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