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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총리 비서실장에 재계 출신 라이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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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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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연말 사임하는 가이 조르노 비서실장 후임에 재계 출신 나이젤 라이트(47)를 내정했다고 글로브 앤 메일 지가 25일 전했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투자전문회사 오넥스 사의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인 라이트는 하퍼 총리 주변에서 경제 마인드가 가장 뛰어난 인사로 꼽히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따라서 라이트의 발탁은 하퍼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정치에서 경제 쪽으로 급격히 선회하는 신호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라이트는 토론토 대학과 하버드 대학을 거쳐 변호사와 금융인으로 주로 활약해 왔으며, 브라이언 멀로니 전 총리의 연설문 작성가로 일한 적이 있으나 선거나 정치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딘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러나는 조르노 실장은 인구센서스 방식 변경을 비롯해 올 들어 보수당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이념형 이슈들이 논란을 부르면서 지난 여름 사이 당 지지도가 급락하는 등 정국 관리의 혼선을 초래, 정권 안팎에서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하퍼 총리가 선거 공약으로 내걸고 강력히 추진해 왔던 총기등록 폐지안이 지난 23일 하원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정부와 보수당이 또 한 번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하퍼 총리와 라이트 내정자는 지난 1990년대 초 토론토 경제계에서 신진 정치인과 신예 경제인으로 처음 만난 뒤 서로를 높이 평가하고 의기가 투합하는 지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퍼 총리의 한 측근은 라이트의 발탁에 대해 향후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를 경제 이슈로 돌리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하고 "그는 글로벌 경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캐나다의 위치가 어떠하며,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 경제의 난조가 캐나다의 동반 퇴조로 이어질 소지를 차단하는 일이 경제관리의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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