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통신 벨가(Belg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뤼셀의 스하르빅 구(區)의 한 아파트에서 전날 밤 11시께 강력한 폭발이 발생, 건물이 붕괴하는 바람에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소방관들이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와 부상자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3구의 시신이 수습됐고 4세 유아를 포함해 최소한 17명이 다쳤으며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론이 전했다.
이 아파트에는 3가구, 11명이 살고 있었으며 거주자 가운데 1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일단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폭발이 워낙 강력했던 탓에 붕괴한 아파트 양옆에 위치한 건물에도 적잖은 손상이 가해졌다.
한 이웃 주민은 "폭발이 워낙 강력해 지진이 난 줄 알고는 몇몇 주민이 한밤중에 집에서 대피한다고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설명했으며 여러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폭발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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